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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Book

화폐전쟁1

음모론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든 아니든 정말 재밌는  책이었다.

평소 흥미를 갖고 궁금해 하던것들을 재미나게 풀어썼다.

로스차일드의 시작에서 부터 돈을 버는 과정과 거기서 부터 진행되는 금융 장악

유럽 경제를 좌우하고, 거기에 더해 미국까지 진출하면서 전세계 경제를 손안에 놓고 흔드는 이야기


너무 많은 기업, 가문, 인물이 등장하여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금융과 경제쪽에 무식쟁이라 읽어 나가는 속도가 엄청 더뎠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국영이 아닌 민영이라는 것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그를 민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은행가들의 노력(?)은 심지어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돈과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을 엮어서 풀이한 것은 사실이든 아니든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돈앞에 굴복하여 국민들의 경제권을 모두 넘기는 정부.


일본의 경제 침체, 동남아의 경제 위기, 우리나라의 IMF,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의

실존 했던 사건들에 대해서 그 진행 단계와 원인들을 잘 설명해주었다.


세계화된 금융 체제에서 어느 한 현상이 거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동안 금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고, 우리나라가 망하면 필요한건 달러고,

세계 경제가 망하면 필요한건 금이라는건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그 가치가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것 보다 주춤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이 책에서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에서는 탄성을 자아낼 정도였다.


모든 화폐라는건 국가가 그 보증을 섰을 때만 가치를 가지는 화폐일 뿐이며,

보증 기구가 사라졌을 땐 종이 조각일 뿐이다.

그리고 그런 종이를 은행가들이 발행하고 있다는 점은, 정말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다.

적자경제가 만들어 가는 갚지 못할 채무의 늪이라는 부분에서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인플레이션이라던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꾸준히 저축하고, 아껴쓰는게 나중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더해서 현물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가는게 중요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두가 경제 침체기에 힘들어 할 때, 그 위기 상황을 기회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차곡차곡 준비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이렇게 천문학적 가격으로 사들인 회사가 현금과 자본이 아닌 채무로 구매했다는 것이 문제다.

내 상식으로는 장차 누군가 이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스페인제국이 무너진 이유는 전쟁과 정복에 대한 과도한 탐욕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채무에 대한 과다한 욕망으로 결국 스페인의 전철을 밟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내가 해줄 충고는 마음껏 욕망의 파티를 즐기되 너무 과음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출구 근처에 서 있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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